생후 10일 된 새끼 양…팔려 가지 않으려고 ‘죽은 척’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생후 10일가량 된 새끼 양이 시장에서 팔려 가지 않기 위해 ‘죽은 척’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죽은 척하는 새끼 양의 영상은 주인 진샤오린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1천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순식간에 1만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영상 속 새끼 양은 어른이 다가오면 곧바로 눈을 감고 쓰러지며 몸을 뻣뻣하게 굳힌 채 움직이지 않는다. 새끼 양은 어른이 아무리 불러도 꼼짝하지 않는 반면, 어린아이의 손바닥에는 코를 비비는 등 친근함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최근 진씨는 시장에 양 네 마리를 내다 팔았다. 그중 세 마리는 마리당 420위안(약 8만8000원)에 팔렸지만, 이 새끼 양은 만지면 죽은 척을 해서 아무도 사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양은 사람이 떠나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일어섰다. 영상을 본 누군가가 이 양을 13만 위안(약 270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진씨는 거절했다.

진씨는 “양이 정말 똑똑하다”며 “사람을 보면 죽은 척하다가 사람이 가면 바로 일어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매일 양을 보러 오기 위해 전화까지 한다”면서 “이렇게 귀여운 양을 어떻게 팔겠냐,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이 너무 귀엽고 똑똑하다” “전생을 기억하는 것 같다” “죽이거나 팔지 말고 잘 보살펴 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 “죽은 척하는 건 두려움 때문이다, 동족들이 죽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양을 보호해달라” 등 안쓰럽다는 반응도 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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