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을 넘어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이 막대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 안팎은 요동쳤습니다.
발끈한 당사자 파월에 이어,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11일)> “이 전례 없는 행위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 재닛 옐런 등 전직 연준 의장들은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신흥시장서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법치주의가 경제 성공의 토대인 미국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직전 연준 의장을 지낸 옐런은, 파월을 내쫓기 위한 수사라며 “소름이 끼친다”라고 분노했습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비판할 권리가 있고 수사는 수사당국의 몫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파월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월이 범죄자인지 여부는 법무부가 밝혀내야 할 문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월의 형사 기소를 추진하는 이유로 연준 청사의 막대한 공사비를 들었는데, 그보다는 트럼프 뜻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았던 파월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더 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말)> “우리는 (파월의) 중대한 무능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파월의 중대한 무능을 상대로 말입니다.”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간 벌어진 신경전으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국제 금값과 은 가격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파월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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