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 내전 3년 만에 수도 하르툼 복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 정부가 약 3년 만에 수도 하르툼으로 복귀한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밀 이드리스 수단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희망의 정부가 공식적으로 하르툼으로 복귀했다”며 고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정부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이드리스 총리가 발표한 초당적, 기술관료적 정부 구성안을 일컫는다.

수단 정부는 2023년 4월 반군 신속지원군(RSF)과 내전 발발로 하르툼에서 격전이 벌어지자 거점을 포트수단으로 옮겨 활동해 왔다.

정부군은 반군에 서부 다르푸르 지역을 빼앗기고 한때 하르툼도 내줬지만, 지난해 3월 하르툼을 탈환한 이후 점진적으로 수도 복귀를 추진했었다.

다만 정부군과 반군은 아직 수단 각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은 수단 내전 상황을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로 규정했으며 내전으로 인한 실향민 규모는 약 1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엔은 반군의 공세로 하르툼을 떠났던 주민 중 약 120만 명이 지난해 3~10월 귀향한 것으로 집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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