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빗 X 캡처][맷 데빗 X 캡처]새해를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에 급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줄줄이 떨어지는 생경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상학자 맷 데빗은 기온이 섭씨 3도까지 떨어진 포트마이어스에서 잔디밭에 뻗어있는 초록 이구아나 사진을 올렸습니다.
데빗은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떨어져 쓰러져 있다”며 “죽은 것은 아니고 단지 추위에 얼어붙어 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구아나는 변온동물로, 외부 열에 의존하여 체온을 조절합니다.
기온이 섭씨 4도 이하로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급격히 느려져 사진 속 이구아나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다시 기온이 오르고 햇볕이 따뜻해지면 몇 시간만에도 회복됩니다.
[Dylan Federico X 캡처][Dylan Federico X 캡처]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구아나가 죽었다고 단정짓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죽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내에서 따뜻하게 해주면 갑자기 깨어나 날카로운 발톱, 이빨, 강력한 꼬리를 사용하여 자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주법에 따라 이구아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불법이며, 전문가들은 이구아나를 그대로 두는 것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지난 연말 플로리다주에는 강력한 한랭 전선이 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몇 주간의 이상 고온 이후 차가운 공기가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 관계자들은 약 25년 만에 가장 추운 새해 전야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중부 지역은 20여 년 만에 가장 추운 연말 기온을 보였습니다.
#이구아나 #한파 #기온 #플로리다 #미국 #동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