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2026년을 대한민국 국토교통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정책이 국민의 삶에서 온전한 결실을 맺을 때까지 고삐를 단단히 쥐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고령화와 양극화 그리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국토의 판을 다시 정비하고 그 위에서 성장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역점 분야로 ▲균형성장 ▲주거안정 ▲이동과 일상의 편의 ▲미래 먹거리 ▲안전과 공정 등 5가지를 꼽았다.
그는 “균형성장은 국민의 ‘삶’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지역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와 서비스가 수도권에만 쏠리지 않도록 지방에 초광역권·거점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확정’을 지목하며 “교통과 사회간접자본(SOC)는 ‘단순히 선을 그리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을 모으는 일’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주거안정은 민생의 시작”이라면서 “주택공급은 계획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착공과 입주로 평가받아야 한다. 현장의 걸림돌은 더 빠르게 풀고 필요한 지원은 더 촘촘히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청년과 신혼, 취약계층 등이 내 삶이 안정된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체감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동과 일상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K-패스를 모두의 카드로 확대 개편하고 K-패스가 온 국민의 교통 패스로서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간 이동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하고 사각지대에도 끊기지 않는 교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어르신과 교통 약자도 길 위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촘촘히 손보겠다”며 “올해는 더 많은 국민이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는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경제 도약을 뒷받침할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과 드론·도심항공교통(UAM)을 들며 “자율주행은 내년 상용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고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도 활용의 폭을 넓혀 미래 이동의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또 “위축된 건설산업의 회복은 경제 전반의 회복과 맞물려 있다”며 “막힌 대목은 서둘러 풀고 산업의 방식은 더 스마트하게 바꿔 건설산업이 다시 성장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건설산업 현장을 만들고 나아가 K-건설의 해외진출도 확실히 뒷받침해 우리의 건설 경쟁력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전과 공정은 우리 사회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건설현장은 공사 전 단계에 걸친 안전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사소한 징후도 그냥 넘기지 않는 ‘기본의 실행’으로 사고가 나기 어려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항공안전과 관련해서는 “한 번의 빈틈이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항시설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12·29 여객기 참사로 큰 슬픔을 겪는 유가족과 끝까지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내부 개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주택, 건설, 대중교통, 도로, 철도, 항공 등 국토부의 일은 국민의 일상 전반과 맞닿아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어 “모든 과업의 달성은 ‘일하는 방식’이 바뀔 때 가능하다. 더 이상 관성에 기대지 말자”면서 “명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사실이 아닌 것은 바로 잡고 개선이 필요한 것은 신속하게 바꿔나가자”고 격려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정부 시무식에 참석했다. 이후 국토부 시무식을 갖고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지난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병오년 새해 일정을 시작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해 인사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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