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은 미국이 화려한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수도 워싱턴에는 개선문 건설도 시작되는데요.
물론 기대감도 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두 달 안에 수도 워싱턴DC에 개선문 건설 공사가 시작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 링컨기념관이나 알링턴 국립묘지 부근에 세워질 예정으로 애국의 징표가 될 거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14일)> “모든 걸 압도해 버릴 겁니다. 사람들은 파리의 개선문을 가장 많이 알지만 우리는 그걸 훨씬 뛰어넘을 겁니다.”
지난해 자신의 생일날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실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생일엔 백악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종격투기 경기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으로 확산됐던 ‘노킹스'(No Kings) 시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수도 곳곳 ‘흔적 남기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는 트럼프의 이름을 덧붙여 개명됐고, 백악관 집무실은 각종 황금 장식과 트로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턴 백악관 동관을 철거하고 대형 연회장을 짓고 있는데, 연방정부의 승인 없이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0월)> “뒤쪽에서 아름다운 공사 소리가 들릴 겁니다. 들리나요? 저한테는 음악처럼 들립니다. 저는 그 소리를 정말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수도 워싱턴과 백악관 곳곳을 자신의 취향으로 바꾸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혈세 남용이란 비판에는 정부 예산 대신 후원금과 기부금으로 충당했다며 반박해 왔는데,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측면에서 공직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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