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내연녀에게 성관계 요구했다가 피살된 男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인도 오디샤주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남녀가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오디샤주 발라소르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은 람찬드라 싱(22)과 제마마니 싱(27)을 살인 혐의로 검거했으며, 숨진 남성은 아카시 모한타(2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마마니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로 두 자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유부남인 람찬드라와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발생했다.

람찬드라와 제마마니는 발라소르 시내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이동하던 중 지인인 아카시를 우연히 마주쳤고, 세 사람은 함께 숙박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같은 날 밤 이들은 객실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카시가 제마마니에게 부적절한 접촉을 시도하며 성적 요구를 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두 사람의 관계를 주변에 알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격앙된 상황 속에서 람찬드라와 제마마니는 아카시를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카시는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제마마니가 목을 조르고 람찬드라가 신체를 붙잡은 상태에서 폭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을 그대로 둔 채 각자 이동했고, 다음 날 아침 람찬드라는 아카시가 숨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호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객실 문이 열린 채 방치된 것을 수상히 여긴 호텔 직원이 내부를 확인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연락이 끊긴 남편을 찾던 아카시의 아내 역시 람찬드라와의 통화에서 석연치 않은 답변을 듣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객실을 봉쇄해 증거를 확보한 뒤 람찬드라를 긴급 체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그는 공범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마마니 역시 검거됐다.

현재 두 용의자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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