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1990년대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베테랑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59)가 5년 만에 J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홍명보(5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보다 두 살 많은 그는 내년이면 환갑이다.
일본 프로축구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0일 “미우라가 요코하마FC에서 임대 이적 형식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적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5년만의 J리그 복귀로 미우라가 일본 3부 클럽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우라는 15살이던 1982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난 ‘일본 축구 유학 1세대’ 선수로 유명하다. 1986년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내년이면 데뷔 40주년이다.
브라질,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의 클럽에서 활약했다.
일본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데 있어서 상징적인 선수로 통하는 미우라는 국가대표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했다.
미우라는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다”며 “후쿠시마에서 준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정적으로 싸울 것이다.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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