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 대표 영입…”바이오 총괄회장”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HLB그룹은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바이오 부문 계열사의 연구개발 성과를 그룹의 구조적 성장 체계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신사업 전략을 주도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 설립부터 기업공개(IPO), 글로벌 로드쇼, 해외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핵심 성장 과정을 이끌었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치료제와 리라푸그라티닙 담관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허가 성과를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으로 확장해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와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연결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경영 능력이 HLB그룹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HLB제약의 장기지속형주사제나 HLB펩의 펩타이드 기술, HLB파나진의 진단기술, HLB이노베이션의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등 그룹 내 바이오 자산의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있어 김 회장의 글로벌 신뢰 및 네트워크가 대외전략 추진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연구개발과 사업, 글로벌 전략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를 강화해 HLB그룹 바이오 사업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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