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0여년 방치 ‘남문산역 폐역사’ 공원화사업 점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9일 시공사와 자전거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남문산역 폐역사 공원화 사업’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문산읍에 있었던 남문산역은 1925년 6월15일 함안 군북역~진주역 간의 기차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해 2012년 10월23일까지 48년간 진주 동부 5개 읍면의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다.

남문산역이란 이름은 당시 경기도 파주군에 문산역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 남쪽의 문산역이라고 해 남문산역으로 지었다. 이후 2012년 10월 경전선 마산~진주 간 복선전철화 개통으로 경전선 자체가 운행이 중단되면서 남문산역도 폐역으로 10여 년간 방치돼 왔다.

이후 진주시는 폐지된 경전선 구간을 자전거도로로 개설하면서 이반성 평촌역을 비롯한 5곳의 폐역사를 자전거 이용자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왔다. 이번에 남문산역의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진주시 관내 옛 경전선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 주변의 폐역사 공원화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

시는 이번 사업 과정에서 옛 남문산역의 흔적은 보존하면서 ▲어린이 놀이공간 ▲문화공간 ▲공중화장실 등을 배치해 자전거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인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조규일 시장은 “100년 만에 재탄생된 이곳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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