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저장강박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단독 추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8월 금천구,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장애인기업 이음과 ‘저장 강박 가구 주거 환경 개선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저장 강박 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재원 부족과 인력 한계로 저장 강박 의심 가구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적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는 저장 강박 가구 주거 환경 개선 사업비를 올해 500만원을 시작으로 내년 20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겨울철 취약 계층 식생활 안정을 위해 2000만원 상당 김치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장애인기업 이음은 서비스 의뢰 시 신속하게 해결하고 시장가 대비 70% 수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복지플래너, 통합사례관리사, 통통희망나래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통장, 이웃신고 등을 통해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발굴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주변 주거 취약 가구를 발견하면 동주민센터나 복지정책과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구는 자체적 발굴과 주민 신고를 연계해 내년에는 총 2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저장 강박은 개인의 의지가 아닌 심리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라며 “주거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해 ‘복지가 좋은 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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