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국이 최근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3자 회담을 열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중국 윈난성에서 회담한다. 이번 회담에는 3국 군부 대표도 참석한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닷새간 무력 충돌과 이달 재교전으로 최소 100여 명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10월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달 태국군이 지뢰 폭발로 부상하는 사견이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했고 우여곡절 끝에 양국은 지난 27일 재휴전에 합의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지원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국방 협력일 뿐 무력 충돌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특사를 파견해 중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제공한 인도적 지원의 첫 물량이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테크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구호 물품에는 텐트, 담요, 음식 등이 포함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왕 부장은 인도적 지원 물자는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분쟁으로 피해를 본 캄보디아 국민들이 곤경에서 벗어나는 데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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