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금융기관인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비롯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핵심 금융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맞춤형 금융지원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전북은행의 상생금융 철학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도 종합 최우수등급을 받아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으면서 금융권에서는 잇따른 수상이 단기 실적이 아닌 지역밀착형 금융 전략이 누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상공인 대환대출 ‘은행권 1위’
전북은행은 경기 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단순한 대출 확대보다 소상공인의 채무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해 소상공인 대환대출 689억원을 신규 취급하며 은행권 1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1110억 원을 공급해 최근 2년간 총 1799억원 규모의 대환대출을 실행했다.
특히 은행권 중 처음으로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비대면 취급 방식을 도입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도 모바일을 통해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역 금융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북신보 특별출연·보증서 대출 확대
전북은행은 최근 3년간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연평균 59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평균 154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해 왔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다.
서민·정책금융 분야에서도 지난해 7524억원을 지원하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온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금융위가 실시한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방은행 가운데 총점 1위, 종합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역자금 선순환·사회공헌도 강화
J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역 자금 선순환 구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JB금융지주 설립 이후 주요 계열사 본사를 전주로 이전하면서 최근 5년간 계열사 지방세 납부액은 908억원에 달한다.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하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약 10%를 사회공헌에 투입해 청소년 장학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을 계기로 전북은행은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한층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내년 특별보증료 예산을 확대하고,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어 비대면 보증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지역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중·소상공인들이 더 쉽고 빠르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전북은행이 걸어 온 상생금융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면서 “상환 구조 개선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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