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가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를 수용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팔라우 대통령실은 현지 시간 2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자 수용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팔라우는 미국 망명을 신청한 사람 중 본국으로 송환되기 어려운 제3국 국적자를 최대 75명까지 수용하게 됩니다.
대신 팔라우는 750만달러(약 108억원)와 추가적인 원조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팔라우는 인구가 약 1만8천여명밖에 안 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입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려온 트럼프 행정부는 추방한 이민자를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로 보내왔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국가 등에도 수용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팔라우 추장 회의 등은 난민 정책이나 재정착 제도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이민자 수용에 반대해왔지만,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작은 나라가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습니다.
팔루우 대통령실은 이민자 수용을 통해 750만달러를 지원받는 것과 별개로 미국이 새로운 국립병원 건설과 자연재해 대응력 강화, 공무원 연금제도 붕괴 방지 등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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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