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제철은 인수를 완료한 미국 US스틸의 미국 현지 최대 용광로에 3억 5500만달러(약 5260억 원)를 투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인디애나주 게리제철소에 있는 ‘제14용광로’를 수리하는 데 이같은 투자를 한다.
이 용광로는 US스틸이 보유한 최대 규모 용광로다.
일본제철은 게리제철소에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제품 확충을 위해 약 2억 달러를 투입해 생산설비를 수리하겠다는 계획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몬밸리 제철소에는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제강 슬래그’ 재활용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US스틸 재생을 위해 일본제철 주도의 거액 투자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2일 일본제철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5년 간 국내외 설비와 사업 등에 약 6조엔(약 5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6조엔 가운데 4조엔(약 38조 원)은 미국 등 해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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