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의 스마트 핫팩 자판기 ‘핫뜨거’가 운영 첫날 전 지점에서 100% 소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예고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핫뜨거가 전날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전량 소진됐다. 특히 산본 로데오거리 지점은 운영 개시 불과 3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군포시는 사계절 생활밀착형 자연 재난 대응 모델 구축의 하나로, 스마트 자판기를 활용한 핫팩 무료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평가받는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인증하면 하루 1인 1개의 핫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C 안전 확인을 받은 핫팩이다.
시는 24시간 운영 체계를 적용해 새벽·야간 시간대 한파에 취약한 시민들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경기도 재해 구호 기금 지원사업을 신청해 사업비 5500만원 전액을 경기도 보조금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관내 산본 로데오거리·금정역 앞·당정근린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핫뜨거 지점을 설치했다.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60일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은호 시장은 “핫뜨거가 겨울철 생활 속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운영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해 보급 물량과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는 ‘얼음땡’, 한파에는 ‘핫뜨거’라는 명확한 정책 메시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재난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선제적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지난 여름에는 얼음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군포 얼음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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