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버스에서 기념 촬영[연합뉴스][연합뉴스]부산의 연말 명물 산타버스가 안전성을 강화해, 시민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버스조합은 오늘 22일 산타버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산타 래핑 디자인을 적용한 버스 10대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산타버스는 내부 조형물과 장식으로 인해 화재 우려와 민원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내부 장식을 모두 철거하고, 버스 외부를 산타 디자인으로 감싸는 래핑 방식으로 개선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운행에는 산타버스의 시초로 알려진 대진여객 187번 버스를 비롯해 128-1번, 508번, 43번, 49번, 15번, 24번, 41번, 169번, 141번 등 10개 운수사의 버스 10대가 참여합니다.
산타버스[연합뉴스][연합뉴스]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산타버스를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재정비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타버스 부활을 기념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산타 래핑 버스를 촬영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편의점 1만 원권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또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부산 시내버스에 시민들을 응원하는 연말 특별 안내 방송도 송출할 예정입니다.
9년간 산타버스를 운영해 온 주형민 대진여객 기사는 “부산시와 조합의 제안으로 민원에 대한 고민 없이 그동안 쌓아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타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산타버스의 부활을 반기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다시 달리게 돼 더 반갑다”고 반응했습니다.
또 “추운 겨울에 전해진 따뜻한 소식이다”,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돌아와 감동적이다”라는 댓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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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