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올해 59호골로 ‘단일 연도 최다 득점’…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세웠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홈 경기 중 후반 41분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려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42·13승 3무 2패)는 한 경기 덜 치른 1위 바르셀로나(승점 43·14승 1무 2패)를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반면 패배한 세비야(승점 20·6승 2무 9패)는 9위에 머물렀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와 스리톱을 구축하고 세비야 골문을 두드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이 프리킥 기회에서 터뜨린 선제골로 앞섰다.

뒤이어 후반 23분 상대 센터백 마르캉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까지 잡았다.

음바페가 공세를 몰아치던 레알 마드리드에 추가골을 선사했다.

후반 40분 호드리구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음바페는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의 전매특허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생일날 치른 세비야전에서 올해 59번째 득점에 성공, 2013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가 세웠던 ‘단일 연도 최다 득점(59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올해를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세비야전에서 올해 59호골을 넣어 2013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조명했다.

음바페는 “오늘은 내 생일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내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같은 기록을 세운 건 처음이다. 무척 영광스럽다”며 기뻐했다.

‘호우 세리머니’에 대해선 “호날두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평소에는 나만의 세리머니를 하지만, 이번엔 그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비야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친 음바페는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1월5일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부터 다시 시즌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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