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문화중심 도시 도약을 위해 ‘인문학·예술·광주비엔날레’로 연결되는 3대 문화축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인문학 산책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트 애비뉴’ ‘광주비엔날레 스트리트’ 등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문화거리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3대 문화축 조성 사업에는 내년도 국비로 확보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회계사업(아특회계) 예산’ 222억원이 투입된다.
‘인문학 산책길 조성사업’은 한강 작가의 5·18민주화운동 배경 작품 ‘소년이 온다’ 속 역사적 장소를 중심으로 광주 전역에 인문학적 줄거리(스토리라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트 애비뉴 조성’은 전당 주변 도로변을 특화문화거리로 조성하고 양림동·광주공원 등 문화거점을 연결해 하나의 문화축을 형성한다.
‘광주비엔날레 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28년 광주비엔날레 신(新) 전시관 개관에 맞춰 광주비엔날레 스트리트 등 관광객의 발길을 끌 수 있는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한다.
또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 45억원,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 6억원도 확보해 문화기반 확충사업도 지속한다.
이 밖에도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14억원, 아시아 문화기술 실증센터 운영기반 구축 10억원, 국제문화창의산업전 개최 8억8000만원,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4억원 등 8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국비 확보로 인문학 산책길 조성,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콘텐츠 산업 육성 등 인문·문화·산업 분야 전반을 육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얻게 됐다”며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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