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촬영하는데 대변 보더니…SNS ’25만 좋아요’ 스타 됐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예나 인턴기자 = 호주에서 웨딩 촬영 중 반려견이 대변을 보는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담기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결혼사진 전문작가 타마라 랭메이드(38)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이 좋아요 25만 개, 조회수 330만 회를 넘으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해당 사진에 대해 “진짜 웃음이 터져 나온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결혼식 주인공인 테사 터너(32)와 미치 터너(34) 부부는 세 마리의 보더콜리 반려견과 함께 식을 진행했다. 이들 중 3살짜리 ‘메이트’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웨딩사진이 화제가 된 것이다.

사진작가 랭메이드에 의하면 당시 촬영을 위해 조명과 장소를 갖추고 터너 가족을 야외로 모아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그렇게 모두가 집중하던 사이 반려견 ‘메이트’가 조용히 뒤쪽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유유히 자리를 잡은 ‘메이트’는 용변을 보기 시작했다. 사진작가 랭메이드는 “촬영 중에야 알았다. 메이트는 사진이 찍히는 그 정면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한동안 가족들은 영문을 모른 채 서 있었다. 그러다 모두가 상황을 깨닫고는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사진작가 랭메이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촬영을 마저 이어갔다. 오히려 그는 이 장면이 웃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직감해 셔터를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카메라 초점을 반려견 메이트에게 맞췄다.

그녀는 “결혼식은 완벽함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순간에 가치가 있으며, 가끔은 반려견과 같은 예상치 못한 존재로부터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나온다”고 일깨웠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해당 사진에는 “완벽한 결혼사진을 건졌다고 생각한 순간…반려견은 ‘절대 아니야’라고 말한다”라는 웃음 섞인 문구가 적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