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브리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N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6월 미국이 ‘한 밤의 망치’ 작전으로 폭격한 핵 농축 시설을 이란이 재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29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장이 신속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위협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행동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포함한 더 넓은 지역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군사 작전에 미국이 참여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기자들에게 2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정부는 ‘한 밤의 망치’ 작전으로 이란의 핵 능력이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를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한다면 해당 시설은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시켜 3000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6월 22일 ‘한 밤의 망치 작전’에는 100대 이상의 항공기, 잠수함 1척, B-2 폭격기 7대가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으로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지만 초기 평가에서 피해 규모가 트럼프의 주장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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