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내년 2월부터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서 관람하는 데 2유로(약 35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20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기자 회견을 열고 “2월 1일부터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서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분수를 관람하는 인파가 지나치게 많아 원활한 관람이 어려운 데다, 소매치기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구알티에리 시장은 “올해 1월부터 12월 사이에 약 900만명의 관광객이 분수를 방문했다”면서 “이는 하루 평균 3만 명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로마시청은 트레비 분수 입장료로 연간 650만 유로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트레비 분수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에 등장한 이후 로마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전통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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