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이 19일(현지시각)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 세력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의 공격이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미 육군 병사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보복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은 시리아 중부 여러 지역에서 무기 저장 시설과 전투 지원 건물 등 ISIS 근거지로 의심되는 수십 곳을 전투기와 공격 헬리콥터, 포 사격을 동원해 타격했다.
당국자는 미군의 공격은 시리아 현지 시각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규모 공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의 소셜 미디어에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미군을 공격했음을 자처하는 단체가 아직 없으나 미 국방부와 미 정보 당국자들은 ISIS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했다.
미 정보 당국자들은 올해 의회에 ISIS가 시리아 북동부에 억류돼 있는 약 9000명에서 1만 명의 ISIS 전투원과 그 가족 약 2만6000명을 석방시켜 공격 역량을 되살리려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번 공습이 지난 7월 이후 시리아에서 테러 조직원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행된 거의 80차례의 임무를 토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ISIS 잔당들도 포함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지난 13일 미군 공격 이후 동맹군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IS 목표물을 겨냥해 10차례 공격해 19일 공격 목표를 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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