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결정된 건 없지만 WBC 나가고 싶어”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전날(17일) 2025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 트로피를 받은 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WBC에 다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직접 WBC 출전을 선언한 데 이어 야마모토도 자신의 목소리로 출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MLB 진출 2년 차를 맞아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그는 올해 빅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철인의 기량을 발휘하며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를 작성했다.

지난달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작성했던 야마모토는 이튿날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2023 WBC를 매우 좋은 대회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선수로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리그와 대회를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 일정에 피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야마모토는 “11월은 느긋하게 보낼 수 있었다. 평소처럼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WBC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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