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 순항…내년 말 준공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시 학성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며 강원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원주시에 총 459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지난 4월 착공 이후 기초공사를 마쳤다. 현재 1층 벽체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초공사가 완료된 만큼 내년 말 준공 일정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대지면적 2860㎡, 연면적 2768㎡ 규모다. 반도체 제조를 위한 클라스100 수준의 클린룸을 갖출 예정이다. 전공정 및 후공정, 측정 분석 등에 필요한 200억원 상당의 국가 지원 장비가 들어서 최첨단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원 건립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반도체 교육은 이미 시작됐다. 우산동 상지대학교에 임시교육장을 마련하고 강원테크노파크에 운영을 위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측정 분석, 설계, XR(확장현실) 등 교육과정을 무료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교육원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 산업인 의료기기 산업과 AI·반도체를 융합하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부터 예정된 국책사업인 ‘의료 반도체 실증플랫폼’을 유치해 의료 반도체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의료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지난 10월 부론산단에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도 지난 11월 부론산단에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원주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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