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원내대표[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가진 오찬 회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와 고가의 식사를 하며 쿠팡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 인사 청탁한 내용이 있다는데 확인을 안 하고 넘어갈 것이냐”며 김 원내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같은 당 박정훈 의원도 “쿠팡이 이번 위기 모면을 위해 여권에 로비를 하는 것은 이번 청문회에서 밝혀야 할 중요한 쟁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맞섰습니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청문회를) 여야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행위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불거진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누구든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70만원이 결제된 고가 오찬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적어도 5명이 식사했다”며 “그날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천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쿠팡의 인사 조치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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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