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앤트로픽 “클로드, 내부 코드 80% 작성…오픈소스·멀티모달은 아직”

[지디넷코리아]

앤트로픽이 내부 개발 조직 전반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구 ‘클로드 코드’를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 시드 비다사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17일 ‘클로드 코드’를 주제로 열린 ‘클로드 코드 밋업 서울 #2’에서 실시간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내부 엔지니어 조직의 코딩 작업 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클로드 코드는 코딩 에이전트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코드 작성, 수정, 오류 점검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개발 보조를 넘어 업무의 주체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앤트로픽 시드 비다사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개발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팀 내부에서 작성되는 코드의 약 80%가 클로드 코드로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실험적 사용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 전반에 AI 기반 코딩이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로드 코드 활용 방식은 엔지니어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프로덕트 매니저(PM), 엔지니어링 매니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클로드 코드를 통해 코드 배포, 데이터 집계, 분석 작업을 수행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흐름이 향후 개발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I 도구 확산으로 코딩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의 진입 장벽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인간의 코딩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코딩 도구의 효과는 사용자가 시스템과 아키텍처를 얼마나 명확히 설계하고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수록 결과 품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멀티모달 모델 개발 관련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앤트로픽의 멀티모달 모델 개발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클로드가 모바일 환경에서는 음성 모드를 활용해 대화하듯 입력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맥 환경에서 클로드 코드를 사용할 경우에도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음성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 방식은 내부에서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 경험 역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오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오픈소스 제공 여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S3 등 클라우드 기반 배포 방식을 통해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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