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한국소비자원이 전기차 충전요금의 현장 표시가 미흡하다며, 소비자가 요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개 사업자의 현장 요금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표시가 미흡한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완속충전기를 운영하는 19개 사업자 중 11개 사업자는 충전기에 요금을 표시하지 않았고,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는 17개 사업자 중 4개 사업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의 요금 표시 실태를 조사해본 결과에서도 20개 사업자 중 16곳만이 메인화면에서 요금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4곳은 공지사항 게시글 등 이용자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위치에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의 체계는 가입 유형과 사업자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개 사업자의 완속 충전요금 평균값을 비교하면, 회원가가 293.3원/kWh으로 가장 저렴했고, 로밍가는 397.9원/kWh, 비회원가는 446원/kWh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급속 충전요금도 회원가·로밍가·비회원가 순으로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주요 충전사업자에게 전기차 충전요금의 현장 표시와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전기차 충전 시 충전요금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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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