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별내역 출발 3개 편성 축소 반대 1인 시위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왼쪽)이 17일 지하철 8호선 다산역에서,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구리역에서 별내발 열차 3개 편성 감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2.17 [최현덕 전 남양부시장·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제공] 연합뉴스 자료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왼쪽)이 17일 지하철 8호선 다산역에서,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구리역에서 별내발 열차 3개 편성 감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2.17 [최현덕 전 남양부시장·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제공] 연합뉴스 자료출근 시간대 지하철 8호선 열차 3개 편성의 기점을 별내역에서 암사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경기 남양주·구리지역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은 오늘(17일) 오전 지하철 8호선 다산역에서 편성 감축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 전 부시장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별내발 정규 편성 열차 3대를 암사발로 단축·변경하려고 한다”며 “남양주와 구리 등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부시장은 어제 오전에도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별내발 열차 편성 단축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도 어제 8호선 구리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운행 변경 계획에 반대했습니다.
신 의장은 “(8호선 연장인) 별내선은 경기도와 구리시, 남양주시가 건설비용을 분담해 개통한 광역철도로 서울시만의 소유가 아니다”며 “서울교통공사가 일방적으로 운행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북부 시군의장 협의회는 지난 15일 신 의장이 제안한 ‘8호선 구리∼남양주 구간 감량 운영계획 철회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별내발 3개 편성을 암사발로 돌려서 운행하는 것은 서울 구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일방적으로 빼앗는 행위”라면 반발했습니다.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 시간대 8호선 열차 3개 편성을 기존 별내역 대신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철도 안전관리 체계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오전 5∼6시 1개 편성과 오전 8∼9시 2개 편성의 기점이 별내역에서 암사역으로 변경됩니다.
다만 가장 혼잡한 오전 7∼8시 별내역 출발 열차 편성은 변동이 없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하면서 기존 기점인 암사역에 투입한 임시 열차 2개 편성 중 1개가 안전 문제로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이같이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남양주와 구리지역에서는 출근 시간대 혼잡을 우려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4일부터 암사발 임시 열차 1개 편성이 줄자 배차 간격이 30초∼2분 30초 증가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습니다.
지하철 8호선은 지난해 8월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 12.9㎞가 연장됐고,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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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