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서 맨손으로 음식 집은 노인…제지에도 “내 손 깨끗하다”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뷔페에서 한 노인이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으면서도 거리낌 없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뷔페에서 손으로 음식 집는 할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초밥 뷔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근무 도중 한 할머니가 집게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초밥을 집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A 씨가 집게 사용을 요청하자, 할머니는 “내 손은 깨끗하다”고 말하며 초밥을 손으로 집어 즉석에서 먹었다고 한다.

A 씨는 다시 한 번 “집게로 접시에 담아 테이블에서 드셔 달라”고 안내했지만, 할머니는 이를 듣지 않은 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후에도 케이크와 샐러드 등 다른 음식까지 맨손으로 집어 갔다고 한다.

상황이 계속되자 A 씨는 할머니가 앉아 있던 테이블을 찾아가 함께 온 일행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일행은 오히려 “부모님이나 조부모도 없냐”는 말로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끄러움 없는 것도 유전이다” “무식해서 그렇다. 집게로 음식 집어서 본인 입으로 안 넣은 게 어디냐”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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