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1조$ 中,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경제 불균형 해결해야”

[홍콩=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 최초로 1조 달러(1470조470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중국에 성장을 위해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기에는 이미 중국은 너무 큰 나라가 됐다며 경제 불균형 해결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및 기타 여러 국가의 수입품에 관세를 인상한 후 중국의 미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글로벌 수출은 증가했다. 이번 주 초 중국은 2025년 무역 흑자가 이미 사상 최대치인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수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억제하려는 무역 파트너들의 움직임을 더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이)수출 주도 성장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 긴장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중국은 이제 성장의 원천으로 수출에 의존하기에는 너무 크고, 향후 몇 년 성장의 큰 동력이 될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2030년까지 글로벌 수출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로봇 공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같은 첨단 제조업과 고성장 부문에 힘입어 현재 약 15%에서 1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내수 및 수요 둔화는 달러 및 기타 통화에 비해 위안화 약세에 기여함으로써 중국의 수출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해지면서 무역 불균형이 더욱 커졌다.

IMF는 중국인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도 이날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가 우려를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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