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로켓 쏜 中…우주 굴기 속도전 본격화 [우주로 간다]

[지디넷코리아]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19시간 동안 로켓 3기를 연속 발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번째는 8일 오후 5시(미국 동부 표준시) 중국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정 6A 로켓이다. ‘궈왕(Guowang)’이라 불리는 국가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사된 이 로켓은 수만 개 군집 위성을 우주에 올려 위성망을 구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창정 4B 로켓이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밀위성 야오간 47호를 우주로 보냈다. (출처=중국 CCTV)

곧바로 같은 날 오후 10시 41분에 두 번째 발사가 이뤄졌다. 기밀 정찰 위성 야오간 47호(Yaogan 47)가 창정 4B 로켓에 탑재돼 고비 사막의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진행됐다. 세 번째 발사는 9일 오전 10시 또 다른 기밀 위성 TJSW-22가 창정 3B 로켓에 실려 중국 서부 시창 위성 발사센터에서 발사되며 마무리됐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에 따르면, 이 세 차례 발사는 모두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 9일 하루 안에 이뤄진 것으로 창정 로켓을 운영하는 국유기업 CASC는 “중국이 하루 세 번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기록 수립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이는 전 세계 최고 기록은 아니다. 올해 4월 28~29일 사이 18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총 6기의 로켓이 궤도로 발사된 바 있다. 당시에는 ▲중국 창정 5B 로켓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2기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아틀라스 V 로켓 ▲아리안스페이스 베가 C 로켓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알파 로켓이 발사됐다. 이날 알파 로켓을 제외한 모든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