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화회담을 하면서 현재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과 카리브해의 최근 외국군대 파견 문제를 논의 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무부의 이반 길 장관은 “이번 전화 회담 중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가 직면해 있는 군사적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고 카리브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외국(미국) 군대 파견 등 갖가지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두 나라 정상이 지구상의 지정학적 문제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최근 국제 정세가 평화를 해치고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특히 최근 카리브해의 ( 미군 공격) 사태들은 ” 불법적, 불균형적이며 불필요하고 심지어 낭비에 속하는 공격전”이라고 비난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력을 제안하고, 양국간 협력으로 앞으로 30억 달러 (4조 4,265억 원)의 무역량 달성을 위해 더욱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대화에서 카라카스와 이스탄불 간 항공기 직항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서 “수천 명의 관광객들과 투자자들의 교류를 보장할 것”을 다짐했다고 베네수엘라는 발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11월 말부터 미국 연방항공청의 “베네수엘라 영공과 카리브해 남부 상공의 비행 위험”에 대한 심각한 경고 때문에 베네수엘라 행 튀르키예 항공사의 운항을 중단 시켰다.
마두로는 이번 대화에서 이의 해제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이 2026년에 5차 공동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석차 베네수엘라를 꼭 방문해 달라고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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