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27개 위험 시군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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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새 개체수가 늘어나는 등 겨울철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가 높아지자 정부가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1일) 철새 개체 수 증가와 가금농장·야생조류 발생 확대에 따라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경기 파주시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가금농장에서 6건, 야생조류에서 10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가금농장에서 4건, 야생조류에서 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기후부의 겨울 철새 서식 조사에서도 이달 철새 개체 수는 133만 수로 집계돼 지난달 대비 111.4% 증가했습니다.

발생농장 주변 철새도래지와 하천 환경 시료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까지 확인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임차 소독차량을 기존 39대에서 135대로 늘려 지난 20일부터 철새도래지, 밀집사육 지역 등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산란계·오리 등 가금 사육 밀도가 높고 과거 발생이 이력이 있는 위험 27개 시군을 지정해 농식품부, 행안부, 검역본부, 시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합니다.

역학조사 결과 산란노계의 출하과정의 방역관리 취약사항이 확인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산란노계 도축장 출하 시 사전 신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관리합니다.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내 진입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도 철저히 점검해 위반 시 관련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다른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지방정부는 가금농장의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금농가에서는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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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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