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충북 평균기온·강수량·강수일수 역대 1위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지역의 지난달 평균기온과 강수량, 강수일수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평균기온은 15.8도로 평년보다 2.9도 높았다.

197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10월 평균기온이다. 2위는 2006년 15.3도, 3위는 지난해 14.9도다.

특히 지난달 1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7도 내외로 오르면서 청주(28.2도), 추풍령(27.1도), 보은(26.6도), 충주(26.5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순에는 일시적인 추위도 이어졌다. 지난달 26일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28~29일에는 도내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청주에서 작년보다 9일 일찍 첫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올해 10월은 강수량과 강수일수도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194.4㎜로 평년(57.4㎜)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종전 기록은 1999년 168.8㎜였다.

강수일수는 14.2일로 평년(6일) 대비 2.4배가량 많았다. 역대 2위는 지난해 11.8일, 3위는 1986년 11.2일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고 하층 저기압이 여섯 차례 통과하면서 비가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 10월은 중순까지 높은 기온, 하순에 일시적으로 추위가 나타나는 등 기온 변동이 컸다”라며 “이례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등 큰 기후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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