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요청키로…야, 저출생대책 발표

여,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요청키로…야, 저출생대책 발표

[앵커]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태원특별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이태원 특별법은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모든 과정과 절차에 있어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먼저 문제 삼았습니다.

이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게끔 특조위 구성을 제안해왔다며,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여야 협상 관행을 깨뜨린 야당의 행위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서 정치적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재의요구권 요청과 동시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법안의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두고 새롭게 재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의총에선 앞서 공관위가 확정한 ‘공천룰’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는데요.

윤 원내대표는 “공천 평가 기준에 대한 질문들이 다양하게 나왔다”며 “동일지역 감점 수치에 대한 걱정하는 분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의총에 처음 참석해 “총선 승리를 위해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며 필승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정치 개혁을 외친 한 위원장은 오늘 다섯번째 개혁안도 소개했습니다.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 정치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후에는 1호 총선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합니다.

출산, 육아 휴직 연장, 영유아 보육 지원 등 패키지 수준의 지원책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혼부부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전 과정에서의 종합 지원책이 담겼는데요.

다자녀 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해주는 동시에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아동수당 지급, 또 부모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출산 및 육아휴직 급여를 보편적으로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가 소멸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앞서 총선 공천룰을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도 오후 두 번째 공관위 회의를 개최해 심사 기준 등과 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아울러 오늘 회의에선 공관위가 예고한 국민 참여 공천제 도입과 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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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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