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로 1년 반 동안 차박”…고양이와 버틴 청년, 임대주택 당첨

전세사기를 당해 1년 넘게 차에서 지내온 20대 청년[아영이네 행복주택 캡처][아영이네 행복주택 캡처]

전세 사기를 당하고 1년 넘게 자동차에서 지내 온 20대 청년이, 마침내 ‘청년매입임대주택(청매입)’에 당첨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서 1년 살고, 12일 입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수원에서 전세사기 당하고, 차에서 1년 반 가까이 살다가 12일 계약하고 입주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차 트렁크에 가득 쌓인 짐과 생활용품이 담겨 있어, 차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또 “키우던 고양이도 차에서 함께 생활했다”며 차량 뒷좌석에 놓인 고양이 사료와 케이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청년은 “직장 다니면서 씻는 건 아침 저녁 헬스장에서, 틈틈이 환기하고 최대한 돈 아끼면서 빚을 갚아냈다”며 “버텨준 고양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 새로 입주한 집을 공개해 앞으로 열심히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이 청년은 게시물을 통해 “28세에 자영업 실패와 전세사기를 당하고 차에서 지내고 있지만, 청매입(청년매입임대주택) 예비번호를 받고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예비 번호를 받아도 빈집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한 달 만에 입주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청돼서 너무 다행이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입주해서 다행이다”,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버텨준 게 대견하다”는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대주택에 새로 입주한 글쓴이와 고양이[아영이네 행복주택 캡처][아영이네 행복주택 캡처]

#청년매입임대주택 #전세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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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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