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의 사우디 ‘진땀승’…우승 후보들 첫 경기 승리

만치니의 사우디 ‘진땀승’…우승 후보들 첫 경기 승리

[앵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축구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의 만치니 감독이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조별리그가 이제 한 바퀴를 돌았는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승 후보들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 이탈리아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 만치니 감독은 2,500만 유로, 우리돈 약 360억원의 ‘오일머니’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시안컵 데뷔전은 험난했습니다.

FIFA 랭킹이 18계단 낮은 74위 오만을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사우디는 후반 33분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역전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습니다.

힘겨운 승리였지만, 만치니 감독은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유럽과 비교하기엔) 다른 게임과 토너먼트이고, 팀도 다르고 사람도 다릅니다. 선수들이 지난 2주 동안 매우 잘 해줘서 기쁩니다.”

사우디까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 등 우승 후보들은 첫 경기를 모두 이변 없이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은 16강 대진표를 가를 분수령입니다.

바레인을 3대 1로 꺾은 우리나라는 요르단을 만나고, 베트남에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이라크와 이란은 홍콩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2차전 결과로 우리나라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이라크를, 8강에서는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은 발목 부상이던 미토마가 팀 훈련에 참여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첫 경기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했던 구보에 이어, 미토마까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일본은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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