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캄보디아 범죄 사태로 한국인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이 현지 파견 인력 확대에 나섰죠.
그런데 경찰 내 캄보디아 대사관 협력관 모집 공고에 내부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수사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연 파견 인력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경찰 내부망에 캄보디아 대사관 협력관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온 건 지난 14일입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 피해 해결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치안 외교의 최일선 역할을 맡게 되는 중요한 보직이죠.
공고가 올라오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첫 댓글이 달렸는데요.
해당 댓글의 바로 아래엔 “수사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그분이 바로 적임자다”, “경험만큼은 누구도 못 따라간다”는 격려와 응원의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러한 첫 댓글의 주인공은 바로, 과거 ‘어금니 아빠’ 수사 등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해온 34년 차 베테랑, 이진학 원주경찰서 형사과장이었습니다.
이 과장은 “마지막 열정을 자국민 보호에 바치고 싶다“며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바람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이진학 형사과장이 협력관 지원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바로 ‘까다로운 자격 요건’ 때문이었습니다.
지원 조건에는 토익 790점, 토플 86점, 텝스 385점 이상의 공인 어학 성적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현지 경찰과의 정보 공유, 공조 수사 등 국제 협력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선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영어를 잘하는 인원 외에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최소한의 인원도 필요하다“라는 의견들이 나오는데요.
까다로운 지원 요건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경찰들이 주로 쓰는 익명 게시판에선 ”파격적인 혜택이 없다면 누가 지원하겠느냐“며 ”경찰대 출신의 영어가 능통한 사람만 갈 수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 “수사권이 없는 나라인 만큼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며 “캄보디아어가 가능한 외사 특채 경찰 위주로 보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현재 경찰은 1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21일까지 서류 심사를 마치고 면접을 볼 예정인데요.
범죄 대응의 최전선에 서게 될 파견 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도도 뒷받침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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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yousti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