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추석 연휴인 6일 오전,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경남 하동군 북천면의 코스모스·메밀꽃 단지에는 흐린 날씨에도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비에 젖은 꽃잎은 한층 더 짙은 색감을 뽐내며, 계절의 정취를 더했고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은 한걸음 한걸음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하동 북천에는 ‘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을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북천면 들녘에는 36㏊ 규모의 코스모스와 6㏊의 메밀꽃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분홍빛 코스모스와 새하얀 메밀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꽃길 곳곳에는 핑크뮬리와 희귀박 터널, 야간 조명으로 꾸며진 별빛 꽃길도 마련돼 있다.

가을비도 막지 못한 꽃의 유혹. 북천의 가을은 지금, 가장 화사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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