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틀째 셧다운…트럼프 “민주당 사업 삭감” 압박

[앵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이틀째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을 상대로 사업 삭감을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백악관도 공무원 수천 명이 해고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지, 셧다운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을 향한 압박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과 회의를 가진다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부 프로그램을 먼저 삭감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원하고,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도 있어요. 영구적으로 삭감될 수도 있습니다.”

백악관도 수천 명 가까운 연방 공무원이 실제로 대량 해고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트 국장과의 회의 역시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하게 한 탓이라면서 민주당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다만 민주당 측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과 무관하게 취임 이후부터 공무원들을 해고해왔다”면서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이 노동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지 않으려고 셧다운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공화당은 노동자 계층 미국인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 않아서 정부를 폐쇄한 겁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과거 셧다운 경험을 바탕으로 중단 조치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걸로 보고, 낙관론을 유지한 걸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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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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