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배용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하루에 29홀을 치르는 강행군에도 흔들림 없이 시즌 2승 가능성을 키웠다.
배용준은 2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1개 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 1라운드를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전날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 시작이 약 3시간 지연되면서 배용준을 비롯한 출전 선수 절반인 60명이 1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배용준은 이날 오전 잔여 경기를 소화한 이후 2라운드를 이어갔다.
하루에만 29홀을 소화해 흔들릴 법도 했지만, 정상을 향한 배용준의 플레이는 굳건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선두에 위치했다.
2022년 신인상 출신인 배용준은 지난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지난 5월 KPGA 클래식 우승을 경험했다.
두 대회 모두 각 홀 스코어로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였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스트로크 플레이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꾀하는 배용준은 “1, 2라운드 너무 좋은 경기를 했고 지금 샷과 퍼트 모두 좋기 때문에 주말에는 너무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정상을 정조준했다.
한편 프로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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