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독일에서 유대인 공격을 모의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조직원 3명이 체포됐다.
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이들은 독일 현지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 시설 등을 공격하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화기와 탄약 등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 이름은 각각 아베드 알 G, 와엘 F M, 아흐메드 I다. 체포는 지난달 30일 이뤄졌으며, 용의자 중 2명은 독일 시민권을 보유했고 1명은 레바논 출생자라고 한다.
이들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무기를 인계하려 모였다가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이들 체포와 동시에 라이프치히, 오버하우젠 등 다른 도시도 수색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AK47 공격 소총 및 권총 여러 정, 상당수의 탄약 등 여러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에게는 독일에 위험을 끼치는 심각한 폭력 준비와 테러 조직 가입 등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첫 법정 출석은 2일 이뤄진다.
가자 지구에 거점을 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럽연합(EU)이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단체다.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2년째 가자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마스는 이들 체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성명을 내고 “독일 내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연민을 약화하려는 근거 없는 혐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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