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날 세운 트럼프…”내가 받은 건 고장난 프롬프터 뿐”

유엔총회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9.23(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9.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장난 프롬프터에 대한 뼈 있는 농담을 시작으로 유엔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는데 이렇게 하면 더 진심에서 우러나는 말을 할 수 있다”면서도 “프롬프터를 작동시키는 사람은 큰 곤경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트럼드 대통령은 “집권 이후 7개의 전쟁을 끝냈지만 유엔으로부터는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다”며 “유엔으로부터 받은 건 올라가는 도중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고장난 프롬프터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총회장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순간,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섰고 두 사람은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유엔이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공허한 말이 아닌 말에 수반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가까이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통상 유엔총회 일반총회에 참석한 정상 연설은 15분 안팎이 권고사항입니다.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나 북한 관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고, 상당 시간을 자신이 재임하며 이룬 성과를 강조하는 데에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국가들과 양자-다자회담을 이어간 뒤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백악관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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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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