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학자 총재 구속에 통일교 다시 주목

도쿄 소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일본 본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일본에서도 통일교를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부 현지 언론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늘(23일) 구속되자 새벽 시간부터 이 내용을 다뤘습니다.

NHK는 이날 새벽 한 총재의 구속 사실을 보도하면서 “특검은 (통일교가) 교단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주변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정연합 일본본부가 한 총재 구속과 관련해 “고령이라는 점과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을 변호단이 호소했지만, 그 주장이 인정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된 건 정말로 유감”이라고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내 통일교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국통일교회피해대책변호단은 “위법 활동 배후에 있는 통일교의 풍부한 자금은 일본에서 송금된 거액의 돈이 원천인 걸로 보인다”면서 “일본 피해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한국 내 통일교 영향력 확대를 위해 사용된 건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통일교가 미국과 옛 소련 등 과거 거물급 정치인의 교단 지지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 총재의 구속으로 위기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교단이 위대하다는 인상을 신자들에게 주면서 단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이 교단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문선명 당시 총재와 한 총재를 만나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일본에선 2022년 7월 8일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통일교 신자의 아들이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통일교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많은 기부를 해 가정생활이 파탄 났다며, 통일교와 아베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살해한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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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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