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사장 소음을 줄이는 ‘흡음형 방음패드 무료 대여서비스’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흡음형 방음패드는 차량용 흡음재에 사용하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스터를 주원료로 제작된다. 공사장 시스템 비계에 직접 설치해 소음원을 밀폐하는 방식으로 최대 15㏈ 소음을 줄여준다.
송파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흡음형 방음패드를 공사장에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소음 저감 효과는 물론 비산먼지 배출 저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저층부에만 설치가 가능한 기존 가설방음벽과 달리 흡음형 방음패드는 설치 높이에 제한이 없어 중고층에서도 방음효과가 우수하다.
공사장에 인접한 빌라 5층에 거주해 소음 피해를 호소하던 한 주민은 “흡음형 방음패드를 설치하고 나서 소음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음패드를 이용한 공사장 관계자는 “구청에서 무료로 흡음형 방음패드를 대여해줘 소음 민원이 줄어든 덕분에 공사 일정도 한 달가량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응에 힘입어 구는 지원 예산을 2배로 늘려 관내 공사장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송파구 관내에서 공사 중인 연면적 1000㎡ 이하 사업장이다. 희망자는 송파구청 맑은환경과를 방문해 신청서와 건축허가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흡음형 방음패드의 효과가 뛰어난 만큼 확대 운영을 통해 공사장 인근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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