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유서영 인턴기자 = 중국 상하이의 한 고급 호텔에서 투숙객이 알몸 상태로 잠든 방에 낯선 남성이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해당 호텔은 ‘상하이 중싱 풀만 호텔’로, 수리기사가 옆 객실과 착각해 투숙객이 머문 방에 잘못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투숙객은 “알몸으로 자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왔다”며 “남성이 카드키를 이용해 객실 문을 열고 내가 있던 침대 끝까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놀란 투숙객이 말을 걸자 남성은 “수리하러 왔다”고 답했다.
특히 객실 문 앞에 신발이 있었음에도 수리기사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리기사가 객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호텔 관계자는 “당시 투숙객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호텔을 방문해 CCTV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수리기사가 호출받은 옆 객실과 착각해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해당 투숙객에게 숙박비 전액 면제 보상을 진행했다”며 “수리기사에게 과실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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