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사퇴…”조사 과정에서 소명”

[앵커]

김건희 씨에게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금거북이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1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달 28일 특검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나흘만입니다.

이 위원장은 특검의 수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휴가를 낸 뒤 두문불출 했는데요.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예정된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한 ‘도피성 휴가’를 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씨 일가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김 씨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했다고 보고, 이 위원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특검은 조만간 이 위원장을 불러 인사 청탁 여부와 김 씨와의 관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2일) 집사게이트 의혹 핵심 인물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린다고요.

[기자]

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내일(2일) 열립니다.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데요.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씨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특검은 조 대표에게 특가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 민 대표에게는 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조 대표의 구속영장에 “윤석열, 김건희와의 친분을 투자업계에서 과시해 왔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가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내세우지 않고서는 거금에 달하는 IMS모빌리티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본 건데요.

앞서 김예성 씨를 구속 기소한 특검이 조 대표 등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부당한 투자 유치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국회 #권성동 #영장심사 #집사게이트 #체포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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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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