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이자 국가중요시설인 울산항에 드론을 대거 동원한 공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통합 방어훈련이 열렸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대의 드론이 대열을 맞춰 울산항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동시에 분당 3천 발을 퍼붓는 20mm 대공포 발칸과 최대 5km 밖 항공기까지 요격할 수 있는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신궁’이 불을 뿜습니다.
을지훈련과 연계해 북한군 드론이 울산항 종합상황실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통합 방호 훈련의 일부입니다.
그동안 소규모 드론 대응 훈련은 있었지만, 군집 드론을 상대로 한 방어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변재영 / 울산항만공사 사장> “새로운 전쟁 패턴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울산시 그다음에 경찰 군 같이 합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군·경찰·국정원 등 22개 기관 281명이 참여했습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등장한 패러글라이딩 침투 작전을 재현한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적의 특수작전부대가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울산항에 진입하면, 군사경찰 특임대 저격수가 우선 제압하고, 착륙한 잔여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사살합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모의 전투를 넘어, 현대 전쟁에 등장한 새로운 위협 요인들에 맞서 항만 방어 체계를 어떻게 더 견고하게 만들지 점검하는 무대였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같은 비대칭 전력이 활용된 점을 언급하며, 항만 보안 시설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 / 해양수산부장관> “해양수산부는 2024년부터 안티 드론 시스템을 대한민국의 6대 중요 무역항에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2026년이면 이곳 울산항도 안티 드론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이 될 겁니다.”
첨단 기술이 전장을 바꾸면서, 안보 최전선인 국가 중요시설 방어 훈련도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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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