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한국은행이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직원들의 외부기관 파견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총 49명의 직원을 외부기관에 파견했습니다.
이 총재가 취임하기 직전인 2021년(39명)보다 25%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파견 기관별로 보면, 국회와 정부가 22명에서 28명으로, 민간기관이 4명에서 8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특히 전에는 한은이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던 기관들이 다수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은은 2023년 2월부터 국회 예산정책처에 실국장급인 1급 직원 1명을 새로 파견했습니다.
예산정책처는 국회 예산 심사와 재정 관련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국회 소속 기관으로, 한은이 국회에 직원을 보낸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정부기관 중에는 대통령 비서실,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감사원 등 기존 파견 기관에 더해 이 총재 취임 이후 여러 부처가 추가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에도 3·4급 직원이 파견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 인천, 세종, 울산, 경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 2급 직원을 1명씩 파견 중입니다.
올해는 서울대 공기업 고급경영자 과정, 국방대학교, 한국금융연구원 등에 ‘국내 연수’ 목적으로 파견된 1급 직원들이 새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국제기구의 경우 이 총재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과 9월 국제통화기금(IMF)에 3·4급 직원이 1명씩 차례로 신규 파견됐습니다.
이밖에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 주싱가포르 대사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등 재외공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등에도 한은 직원들이 나가 있습니다.
한은은 정부기관 등 파견 목적에 관해 “통화정책 및 정부의 재정·경제·금융정책 관련 협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은의 광폭 행보가 중립적 통화정책에 방해가 되고, 직원 파견을 인사 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산업부 #국토부 #저출산위 #이창용 #한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혜준(junelim@yna.co.kr)
